Posts Tagged 스피노자

좋고 나쁨의 상대성에 대해….

음악은 우울증 환자에게 좋지만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그러나 귀머거리에게 음악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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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것.. 하기 싫은 것..실행되지 않는 것..

스피노자는 말한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안,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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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지복을 깨달은 것 같음.. 와우.. 감동의 물결..ㅋ

그러나 인간의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외부적 원인들의 힘에 의해서 끝없이 압도당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외부에 있는 사물들을 우리의 용도에 따라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라는 원리가 요구하는 바와 상반되는 것에 직면한다 할지라도, 만일 우리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였다는 것, 우리가 지니고 있는 능력은 그러한 것들을 피할 수 있을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도 전체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질서에 따라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평온하게 그런 것들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을 명석하고 판명하게 인식한다면 우리의 여러 부분들 중 지성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부분, 즉 우리가 지니고 있는 더 나은 부분은 분명히 이런 사실에 전적으로 만족할 것이며 또한 그러한 만족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 그러므로 우리가 이런 것들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한 우리가 지니고 있는 더 나은 부분이 하는 노력은 자연 전체의 질서와 일치한다 (IVAppendixXXXII).      [출처] [펌] 제 7 장 스피노자|작성자 정지영


이부분을 읽다가..

엄청 중요한 것.. 깨달은 듯..

계속해서..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이 지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서도..

스피노자가 에티카를 쓴 목적.. 단 하나.. 인간이 행복해지는 길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서도..

마지막에..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 이것을 깨닫는게… 지복이라고 하는거라는 건 알겠는데..

이제까지 든 생각은..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얘기한 것을 바탕으로 .. 무언가를 더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고 막연히 느끼고 있었다..

그 무언지는 모르겠으나.. 좀더 노력하든가.. 어쨋든.. 내가 잘 모르는.. 스피노자도 얘기해 줄 수 없는..

스스로 깨달을 수 밖에 없는 그 무엇.. 새로운 것…

그런데 위의 글을 읽다가 번개처럼 떠오른 생각….

아 다른게 아니었구나.. 무언가 새로운 거를 깨닫는게 아니라..

이제껏 스피노자가 목놓아.. 반복하고 또 반복한 내용..

신이 모든 원인이 된다.. 즉..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 깨닫는것..

바로 이것.. 이것을 제대로 깨닫는게.. 바로.. 지복이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복은 다른 팬시한 것에 있는게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고..

내가 아는것.. 우리 인간이 아는 것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나에게 주어진 일이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후회하거나.. 희망하거나.. 불안해 하거나.. 하지 않는 것..

주어진 것.. 상황에 그냥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걸 깨닫게 되는게.. 바로 그게.. 지복이구나..

나에게 아무리 불운한 일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현실 인정하고..

마음의 요동없이

그 무엇도 담담히.. 감사히..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 그런 신체를 갖는 것..

그게 다라는 거다.. 그게 바로 지복이라는 거다.

그게 바로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인간은 실체 (신, 자연)의 양태라는 것..

그것에 대한 인식….그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것…

계속해서 스피노자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그게 다였고..

모든 것을.. 에티카를 통해 알려주고 있었다는 것..

단지.. 그것을 진정.. 진심으로 깨닫느냐..못깨닫느냐는.. 일개 개개인에

달려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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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복은 덕의 보상이 아니라 덕 자체이다.. ㅋ 쩐다 쩔어…

스피노자의 이 말..

지복은 덕의 보상이 아니라 덕 자체이다..

스피노자의 덕이란… 자신의 본성에 맞추어 살아나가는 것/그 능력…을 의미한다.

즉.. 한마디로..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물론 스피노자 기준에 맞추어 아주 훌륭하게..)

다시말하면.. 위의 말은…

너가 훌륭히 열심히 살아가면.. 그 보상으로 복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즉… 복을 받으려고 (그것을 목적으로 삼아)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냥.. 그렇게.. 너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것.. 그렇게 살아가는 순간 순간.. 하루/1시간/매분/매초….. 그것이 너에게 주어진 축복..보상.. 지복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 삶 매 순간이.. 불꽃놀이 펑펑 터지듯이.. 축복의 순간이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다.. 목적이란.. 끝을 의미하는 것이다..

목적을 갖는 순간 어떤 보상을 바라는 순간.. 그 목적/보상까지 가는 과정이 희생되 버리는 것이다…

“지복은 덕의 보상이 아니라 덕 자체이다” 라는 말에서… 시작.. 과정.. 끝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지금 있는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마치.. 오늘 아침 시니어 브이피를 만나기 전에 문득 든 생각..

어떻게 해서든.. 미팅을 잘 해서.. 특허 관련한 일을 잘 성사시켜야지 하는 생각 한켠에..

뭐 그런 걸 걱정하냐.. 그냥.. 한 인간을 만나 이것 저것 대화하며

그 시간을 즐기는 것.. 결과에 상관없이..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것을 깨달았다.

장자의 소요유와 다른게 뭐란 말인가…?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목적을 가지지 마라… 삶을.. 매순간을 너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을.. 그냥 열심히 해나가라..

그게 너에게 주어진 최상의 행복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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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아무것도 금지하지 않았다. 두개 빼고.

* 토라(tora)는 구약성서의 첫 다섯 편으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경전으로 삼고 있는 중요한 문서다.

토라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이 다 기록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토라에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마침표를 어디다 하느냐등등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 스피노자가 한 말중 하나: 신은 아무것도 금지하지 않았다. 두개 빼고..

1. 욕망하지 않는 것.

2. 할 수 없는 것.

이 말을 바꿔 말하면, 원하고 또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신이 허락했다는 말이 된다.

토라에서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해석하기 나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운명도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인간의 의지를 사용해서 무언가를 이루고 바꿀수 있는 것까지도 이미 허락되어 있다는 말이다.

두번째 조건이 참 재밌는 거같다. 모든 것을 원한다고 다 들어주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엿장수 맘대로인것 처럼 신맘대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첫째, 자신이 무얼 욕망하는지 알아야 할 것. (니체에 의하면, 힘의 의지, 권력에의 의지가 아닐까 한다.) 둘째, 자신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 것.

진심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것을 아는 것.. ..이것도 참 쉽지 않은 과제다.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이제껏 나를 포함)..

자 첫번째 단계를 통과했다고 해보자. 두번째 관문, 내가 할 수 있나 없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꺼다.

그럼 뭐냐? 수없다. 그냥 해보는 수밖에….할 수 없는 것 자체도 운명으로 여기고 받아들이며 열심히 해보는 수밖에 (여기서 니체의 아모르 파티와 일치하는 것 같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두려워 말고 그냥 해봐라.

왜? 신이 허락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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