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를 창조하라

“니체는 인간의 삶 자체가 (권력)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즉, 인간의 사고도, 행동도, 인식도 모두 (권력)의지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의지”란 스피노자가 얘기한 “욕망”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즉, 간단히 말해 인간은 자신이 의지하는대로 (욕망하는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의지/욕망을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삶은 의지의 발현이다” 라는 이 말을 곰곰히 씹어보니 정말 많은 것을 깨닫을 수 있었다.

그중 하나:

“왜 나는 끈기있게 어떤 일을 지속적으로 해내지 못하는가?” 에 대한 대답.

예를 들면,  골프치는 것, 운동하는것, 공부, 일 열심히 하는것 등등… 작심삼일이라고, 열심히 해야지 하고 결심한 후 얼마 안가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이제껏 열심히 해야지 하고 결심한 것들이 진실로 진심으로 내가 원했던 것이었나… 골프는 사회 생활을 위해서 배워야 한다하고, 운동은 건강에 좋으니까, 공부는 보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일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다 나름 이유가 있긴 있었지만, 그 어느것 하나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의지는 아니었다.

어이없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이제껏 살아오며 내가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의지를 두가지로 분류해보면,

1. 자발적 의지 (스스로 창조하는 의지)

2. 1번이 아닌 의지 (자신으로부터가 아닌 사회 일반적 관념 혹은 남의 관점으로부터생성된  의지).

오로지 철저히 자신이 원하는 의지를 창조한 경우에만 그 의지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아무생각이 없거나 남의 것을 따라하는 의지는 진실로 자신이 갈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쉽게 소멸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

댓글 한 개 »

  1. alloom said

    4년 지난 후에 글을 읽어보니.. 정확한 개념은 모르고 있었으나.. 그당시에 얼추 비슷하게는 생각하고 있었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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