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파티

groundhog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소개된 Groundhog day 영화.

정말 재밌었고 이유를 잘 설명할 순 없었지만 내 마음에 쏙 든 영화 중 하나였다.

요즘 니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던 중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이  Groundhog day 영화가 아모르 파티 (Amor Fati)의 정신이 녹아들어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

아모르 파티란  “운명은 필연적으로 닥치지만 이 운명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그것을 자기의 것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니체의 운명관” 이다.

영화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날을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라.

처음에는 은행도 털면서 자신이 하고 싶어 했던 모든 나쁜 짓을 다 해본다.

심지어 허무주의에 빠져 죽기까지도 해본다.

결국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있는 일들을 매일마다 최선을 다하며 그 전날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

내가 왜 이 영화를 좋아했었는지 니체의 인생관을 통해 그 이유를 또렷히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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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껏 단지 증오의 대상이었던 이명박.. 이번 노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나에게 있어서 진심으로 정말 많이 고마운 사람이다.

바쁜 생활속에 한평생 공돌이로 살아온 인생. . 잊고 있던 혹은 모르고 있던 많은 것들을 깨닫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제대로 된 대통령의 중요성.

친일파들이 어떻게 잔존하여 한국의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고 있나 등등의 제대로 된 역사 알기의 중요성.

조중동의 편향된 보도를 통해 제대로 된 미디어의 중요성.

자살을 한 사람이 천국을 가네 마네… 구원과 종교에 대한 생각.

노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재미난 유투브를 보다 우연히 접한 인문학 강의를 통한 철학 공부.

내 인생에 대한 고찰등등..

이 많은 주제들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 2주간 회사일은 소홀히 하면서^^)

봐라. 노대통령 서거전과 후의 차이점을… 제대로 된 사실을 알려고 노력하고, 정신이 깨어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

많은 분들이 노대통령서거를 통해 한국 정치에 보다 많은 관심표명과 각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을 확신한다. 이 개인적 각성이 하나 둘씩 모여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경우는 단지 한국 정치에 대한 각성뿐 아니라.. 내 삶과 세상을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이명박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다.

현재 내 마음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비유 하나를 들자면..

이탁오(사상의 자유 박탈한 유교사회에 일침가한 중국사상계의 이단아)가 한 말: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서 짖었던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가 짖은 까닭을 묻는다면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쑥스럽게 웃을 수밖에….’

중요한 것 하나.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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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을 사랑하지 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여기에 맞짱을 뜬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니체. 그는 말했다.

네 이웃을 사랑하지 말라고…

그는 네 이웃을 사랑하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가 묻는다. 너 자신을 위한 것 아닌가? 너의 편으로 끌어들일려고 ?

잘못된 이웃사랑은 자기 지역, 자기 민족, 자기 국가만을 위하는 집단 이기주의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며 니체는 말한다.  너와 관계없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이 말을 듣고 잔대가리 돌아가는 나는 생각했다. 네 가족을 사랑하지 말라고. ^^

아주 독설적인 니체의 이 말은 결국은 예수님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을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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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기적인 삶을 살아라

흔히들 남을 위해 헌신하며 사는 이타적인 삶이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 삶보다 낫다고 한다.

내가 이 애기를 들을 때 생각나는 질문은…

과연 이타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일까? 이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 아무 조건없이?

이질문에 대답하기 까다롭다면 다음 질문은 어떤가.. 이타적인 삶을 살면서 얻을 수 있는것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자신의 행복, 구원 등등.

즉, 이타적인 행동에 깔려있는 불순한 (?) 의도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타적인 사람이 어찌 보면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가.

또한, 반대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바로 가장 이타적인 사람이 아닐까? 물질적인 이기심이 아닌 마음의 행복을 찾는 가장 이기적인 방법은 다름 아닌 이타적인 삶이 아닌가 싶다.

결국 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이고, 가장 이타적인것이 가장 이기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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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부모?

아이들이 태어난 후 이제껏  대부분의 사진은 아이들을 찍은 것 . 나나 내 아내 사진은 별로 없다.

어디 놀러가면 같이 있는거 찍어달라고 부탁해야하는 데.. 전혀 이쪽방면에 신경안 썼고.. 또한, 내사진은 있으면 뭘해, 뭐  내 한몸 희생해서 애들을 위해 애들 사진 많이 찍어줘야지라는 생각때문.

헌데.. 오늘 넘넘 귀여운 우리 아들들 사진을 찍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

이 사진으로 덕 볼 사람은 다름아닌 나와 내 아내.. 나중에 애들 다 큰 다음에 이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운 추억에 빠질 수 있단 말인가.

반대로 애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부모 사진은 부모가 죽은 후에 애들에 의해서 유용하게 (추모하며? 할지 안할진 모르겠지만 ^^) 쓰일수 있는데..

나 스스로는 애들을 위해 이타적인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관점에선 아주 이기적이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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