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소개된 Groundhog day 영화.
정말 재밌었고 이유를 잘 설명할 순 없었지만 내 마음에 쏙 든 영화 중 하나였다.
요즘 니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던 중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이 Groundhog day 영화가 아모르 파티 (Amor Fati)의 정신이 녹아들어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
아모르 파티란 “운명은 필연적으로 닥치지만 이 운명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그것을 자기의 것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니체의 운명관” 이다.
영화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날을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라.
처음에는 은행도 털면서 자신이 하고 싶어 했던 모든 나쁜 짓을 다 해본다.
심지어 허무주의에 빠져 죽기까지도 해본다.
결국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있는 일들을 매일마다 최선을 다하며 그 전날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
내가 왜 이 영화를 좋아했었는지 니체의 인생관을 통해 그 이유를 또렷히 알 수 있게 되었다.